(동영상 내용 정리)
질문을 잃어버린 대학강의실
질문에 대한 부담감 : 내 부족함이 드러날 것 같은 부담감을 느낀다.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수업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을 느낀다.
대학강의실: 숨막힐 정도로 조용하다. 강의 말미에 질문시간에 질문이 별로 없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교수가 말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보세요."하고 질문들을 한다. 학생들이 대답을 찾아가도록 계속 질문한다. 여기저기서 질문이 이어진다. 교수와도 논쟁이 이어진다. "말하기"는 제 이해를 돕고 더 잘 기억하게 한다. / 배우기 위해서 왔고, 그래서 이해할 때까지 노력하고 질문한다.
한국대학강의: 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댄다." "어색했다. 뒤통수가 따가왔다."
배움은 탐구이다. 질문과 대답은 내 생각을 키우는 말들이다. 그런데 이걸 잃어버렸다.
초등학교 때는 질문투성이였다.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다. 열심히 받아적는다. 일단 궁금한게 안생긴다. 어려운 것만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궁금한 것이 안생긴다. 수업시간에 가장 많이 들은 말, "조용히 해!" "그만 떠들어!"
정답이 정해져 있어서, 조금만 벗어나면 비난을 받고 부끄럽게 생각한다. 입시에 찌들어서 외우는 것이 더 급하다. 묻고 답하고 생각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여긴다.
시험에 나온다니까 그냥 달달 외워서 썼다. 질문을 하는 것이 점차 부담스러워졌다.
배움은 "왜?"라는 물음이 있을 때 힘이 생긴다.
유대인 명문 예시바 대학교
예시바 대학교 도서관: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하다. 서로 대화하는 소리가 가득하다. "공부하는 파트너를 가지는 것"(하브루타) 중이다.
혼자 하는 공부보다 묻고 토론하는 공부를 중시한다. 말로 표현하다보면, 생각이 더 선명해진다. "말로 할 수 없으면 모르는 거다."
유대인: 세계 인구중 0.2%, 노벨상 수상자 22%
공부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것을 절대로 창피해하지 마라."
실험: 조용한 공부 vs 말로 하는 공부
말로 하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선명히 알 수 있고, 서로 가르쳐주면서 선명히 할 수 있다. 말로 설명하다보면,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알 수 있다. "메타인지"가 발달한다. 내가 아는 것을 인과관계를 따라서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서로 설명하기"는 공부 후에 90%가 남는다.
"소리내어 생각하기" 수잔 디랜드 교수.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 알지 못했던 것들이 명확해진다. 말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더 발전한다. 소리 내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첫 단계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뭐라도 말하라!
미국 세인트 존스 대학교
한국유학생: 학교 수업시간에는 자는 시간이었다. 공부는 집이나 학원에서 했다. 토론하는 공부는 상상도 못했다.
100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기: 대학 4년간 모든 과정. -- 읽는 책들에 대해서 내내 토론한다. 4년 동안 100권의 책을 파고든다. 하루 읽어야 할 분량이 300-400쪽!! 생각을 위한 공부를 하게 한다. 말을 하면 계속 질문이 보인다.
"세미나 수업" --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토론한다. 두 명의 교수가 있다. 책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다른 의견, 다른 목소리를 들려준다. 질문에 질문에 꼬리를 물고, 토론을 이어간다. 필기는 없다. 교수는 학생들의 말을 조용히 듣는다. 토론을 들으면서 간혹 질문을 던진다. 충분히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한다. 교수는 안내자, 스스로 이야기를 찾아간다. 배움은 질문을 나누는 것이다.
말을 잃으면 생각을 잃는다. 나의 말이 곧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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